22일 윤형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승전의 최영기 변호사는 "최근 윤형빈씨가 폭언, 폭행 방조를 당했다는 주장을 하는 A씨에 대한 입장을 보도자료로써 밝힌다"며 A씨에게 윤형빈이 받은 협박조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여러 장을 공개했다. 더불어 A씨에게 비슷한 협박을 받아온 동료개그맨 B씨의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메시지로 나눈 대화 캡처에 따르면 A씨는 윤형빈에게 지난 11월 9일 "선배님 안녕하세요. 월요일이네요. 이번 한 주도 파이팅"이라며 "아빠가 쓰러진 지 6개월이 넘어서 이제 장애인 신청하려고 있어요. 40만 원짜리 보조기구도 무료 지원된다고 해요.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정신없어서 이제야 답하네"라며 "군대도 알아봤니"라고 물었다. A씨는 "아직이요. 알아보고 연락드릴게요"라고 답했다. 다음날에도 두 사람은 별다른 이상 없이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이후 캡처본에서 A씨는 "그때 말씀하신 300만 원 그냥 더 빌려주실 수 있나요. 대출 이자 감당이 힘들어서요"라며 윤형빈에게 돈을 빌려달라 요구했다. 대출로 인해 어려워진 자신의 재정상황도 설명했다.
또 다른 캡처본에서 A씨는 윤형빈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극장을 나온 후 여태까지 선배님과 거기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했다고 생각했어요. 윤형빈 선배님은 제게 커피숍에서 인사하며 '마지막에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셨는데, 전 그말을 선배님이 저에게 극장에 있었던 일을 입막음하기 위해 그런 얘길 하신 걸로 생각했어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정신과 약을 먹고있으며, 피해의식으로 덮혀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 아버지의 병원비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가 동료개그맨 B씨에게 보낸 협박 문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그는 B씨에게 "너에게 지금부터 협박을 할 거야"라며 모든 만행을 폭로하겠다 주장했다. 하지만 두서없이 늘어놓은 장문의 협박 문자에 B씨가 저질렀다는 범죄의 실체는 없었다.
이하 윤형빈에 대한 A씨의 협박 등에 대한 법적 조치 입장 전문이다.
1. 안녕하세요. 윤형빈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승전의 최영기 변호사입니다.
2. 과거 윤형빈 소극장에서 일했던 연습생A씨의 주장에 대해 여러분들이 관심이 많을 줄로 압니다.
3. A씨는 그간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을 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 또한 A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A씨가 보낸 메시지 일부를 공개합니다.
5.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아직 어린 A씨를 이해하여 법적 조치 없이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A씨의 행동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6. 이에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각 A씨를 상대로 공갈,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마친 상태입니다.
7. 연예인의 폭로전을 보는 것이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공개적 대응보다는 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8. 부디 법적 절차의 결과를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중 여러분에게 가감 없이 일체의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KBS, 법무법인 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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